'왜 집 안주냐' 아들은 망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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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전쟁 : 가족의 배신

추석날 망치로 부모와 아내 내리쳐상속 분쟁, 더는 남 얘기가 아닙니다. 사망자는 늘어나고, 가족 형태도 복잡해졌습니다. 부모님 사망 후 부동산에 욕심 내는 형제도 눈에 띕니다. 저성장 추세까지 고착화되면서 상속은 '이 시대 마지막 로또'가 됐습니다. 이래도 가족과 안 다툴 자신 있습니까. 죽은 자도 산 자도 걱정이 없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한국일보가 취재했습니다.다사 시대다.

했다. 2013년보다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상속 관련 사건도 5만1,626건에 달해, 2013년보다 47.4% 늘어났다. 유언에 관한 사건 역시 6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혼 사건이 29.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상속 분쟁이 급증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관련이 깊다.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급등했고 1인 가구와 재혼 가정 등 가족 형태는 복잡해졌지만, 상속 관련 제도는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장남에게 물려줬던 땅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땅값이 뛰자 형제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재혼 후 사망한 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새어머니와 자식들이 벌이는 상속 분쟁은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됐다.

현실에서 맞닥뜨린 상속 분쟁은 막장 드라마나 전쟁 영화 못지않게 비정하고 형태도 다양했다. 재벌가도 아닌 평범한 이웃들이 돈 문제로 가족들과 씨름했고, 가족을 등치고 있었다. 상속을 가족 간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공론의 장에서 해법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 이유다. 불편하고 슬프지만 익숙한 상속 이야기를 시작한다.박정자씨가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아들에게 쓴 편지. 박씨는 힘들어하고 있을 아들에게 종교에 의지할 것을 주문하며 가톨릭 주요 기도문을 봉투에 넣었다. 이성원 기자박정자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집으로 찾아간 취재진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넸다. 존속살해미수 및 살인미수 혐의로 수감돼 있는 아들에게 전달하려던 편지였다.종교에 의지해 속죄하고 마음의 원한을 풀라고 했다. 박씨는 힌두교 경전을 인용하며 “좋은 말과 글들을 읽어보면 마음도 깨끗해지고 흐뭇해 기분이 좋고 생기가 나더라. 마음을 가다듬고 기쁘게 주님 안에서 누리며 사세요”라고 썼다.

했다. 112 신고 당시 김씨의 아내가 내뱉은 첫마디는"살려주세요"였다. 다행히 사망한 가족은 없었다. 모친 박씨는 뇌진탕으로 중환자실로 이송됐고, 부친과 김씨 아내도 크게 다쳤다.패륜 범죄자인 아들을 탓하는 대신, 아들 하나라고 오냐오냐 키운 자신을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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