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이 현상으로 전례없는 폭염이 세계를 덮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환경 기후 폭염
올해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례 없는 폭염이 세계 곳곳을 덮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기상청의 장기 예측 책임자인 애덤 스카이프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엘니뇨 현상을 추가해야 한다”며 “그 두 가지를 합치면 다음 엘니뇨 때는 전례 없는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청도 올해 호주가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가물고 더운 시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엘니뇨는 ‘남자 아기’ 혹은 ‘아기 예수’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바닷물 표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와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나타나면 동태평양의 바닷물 표면 온도가 낮아진다. 라니냐는 ‘여자 아이’라는 뜻이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번갈아 발생하면서 지구의 열 순환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했다.
엘니뇨는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16년 8월 23일 연일 계속된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충남 논산시 상월면 들녘에서 한 농부가 제대로 열매 맺지 못한 땅콩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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