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얼씬대지마' 네 명의 삶을 바꿔놓은 '사이버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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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링 무비 290] EIDF 2023 상영작

사전적으로 반동, 반발의 뜻을 가지고 있는 백래시는 사회적, 정치적 변화로 인해 대중의 반발 심리나 행동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주로 진보적인 사회 변화에 따라 기득권층의 영향력이 약화될 때, 이에 대한 반발이나 권력의 유지를 위해 나타나는데, 시대에 따라 백래시 현상이 일어나는 위치는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용어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91년 미국의 언론인 수전 팔루디가 동명의 서적을 출간하면서부터였다. 이 책은 1980년대 미국에서 일어났던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의 흐름과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는데, 저자인 팔루디는 여성의 권리가 확산되는 것을 사회적 위협으로 느끼는 일부 남성들에 의한 과격한 움직임을 백래시라고 규정하였다. 여성의 독립성에 대한 비방을 성평등을 향한 진보적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해석한 것이다.

미국 버몬트 주의 베닝턴에서 하원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카이아 모리스' 역시 마찬가지의 일을 겪은 바 있다. 그녀는 여성이 공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 프로그램 훈련을 받은 1기 수료생으로, 그 후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해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하원에 당선되었다. 카이아는 의원 활동을 하는 동안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섰으며 편견과 맞서 진실만을 이야기해 왔다. 특히 노동과 평등의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공격이 대상이 된 계기는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당시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혐오의 분위기는 더 과열되기 시작했다. 카이아의 신상을 파악한 극우 웹사이트에서 시작된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과 무자비한 공격은 그녀의 삶을 난도질하기에 이른다.

20년 동안 모욕에 관해 연구해 온 언어학자 로렝스 로지에 교수에 따르면 이미 SNS 상에서 여성에 대한 모욕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통계적으로 분석되어 있다고 한다. 19세기 산업 혁명 시대에도 공장과 식당에서만 일하던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하면서 참정권과 같은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던 때에 성차별적 괴롭힘이 존재했지만, 최근의 SNS 플랫폼을 통한 폭력은 훨씬 더 빠르고 과격하게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더 많은 공격의 대상이 되는데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놀라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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