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사장해야' 이건희 발언 후 11년…삼성에 첫 여성 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2011년 8월 23일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그룹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한 적이 있다.
그룹 내 여성 전문경영인 7명과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회장은"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5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3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이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마케팅 전문가인 그는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광고마케팅 석사를 마쳤다.삼성전자에서는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마케팅그룹장,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장,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지내며 '갤럭시 신화'를 쓰는 데 기여했다.매년 인사철마다 삼성에서 전문경영인 출신 첫 여성 사장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유리천장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삼성전자는 견고했던 유리천장을 깬 이영희 사장이 최초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사장에 대해"삼성전자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고 소개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달 말 발표한 인사에서 이정애 음료사업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1986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그는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 부사장이 된 데 이어 '1호 여성 사장'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부사장 승진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넘기도 했다.기업분석전문 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1천대 기업 대표이사 중 여성은 32명으로 2.4%에 그쳤다. 이 32명 중 비 오너가 출신 여성 전문경영인은 7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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