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아카데미 7관왕…양쯔충 첫 아시아계 여우주연상 SBS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에브리씽'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이 영화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에브리씽'의 프로듀서 조너선 왕은 작품상 트로피를 받고서"정말 많은 이민자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며"제 아버지께서는 '항상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밝혔습니다.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은 아시아계 배우 처음으로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에서 272㎏의 거구를 연기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차지했습니다.
프레이저는 호명 뒤 무대에 올라 울먹이며"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님에게도 '더 웨일'에 합류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격해했습니다.남우조연상은 '에브리씽'에서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 역을 연기한 키 호이 콴이, 여우조연상은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로 분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수상했습니다.올해 오스카에서는 넷플릭스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촬영상과 미술상, 음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내며 '에브리씽'에 이어 많은 트로피를 챙겼습니다.다만 '서부 전선'과 함께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니셰린의 밴시'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 로큰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 일대기를 그린 '엘비스'는 무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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