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다른 텐트에 있던 아이들이 한밤중에 달려와 불타고 있는 부모님을 구해달라고 소리쳤다.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지...
26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45명, 부상자는 수백명이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난민촌에 사는 아흐메드 알-라흘은 26일 밤 가족들과 잠자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커다란 폭발음을 들었다.그는"불타고 있는 사람들이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아직도 귓가에 비명이 울리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이 난민촌은 이스라엘 공세에 가자지구 남쪽 끝까지 떠밀려온 주민 수십만명이 천막을 치고 머물렀던 최후의 피란처로, 26일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 기준 지금까지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
국제의료봉사단이 운영하는 또 다른 진료소에서는 한 어린 여자아이가 만나는 사람을 모두 붙잡고 부모님을 찾고 있었다고 현지 의료진인 아흐메드 모칼랄라티가 전했다. 소녀의 부모는 사망자 명단 중에 있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이 '비극적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은 높아지고 있다.이번 공습으로 형과 조카 2명을 잃은 무함마드 아부 샤흐마는 가족들과 함께 칸 유니스 외곽의 알 마와시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무함마드 아부 가넴은 NYT에"모든 곳이 폭격당하고 있고 대피 트럭에 지불할 돈도 없다"며"여기 남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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