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세로 동물원 탈출
지난주 가장 화제의 인물을 꼽아라 하면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었어요. 바로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서 3시간 동안 도심을 활보한 얼룩말 세로. 세로가 그 주인공이죠. 어느 정도나 화제였냐면 지금 이 세로를 주인공으로 한 각종 패러디물이 온라인상에 넘쳐나고 해외 언론에서도 세로 스토리가 소개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냥 귀여운 얼룩말에 한나절 해프닝, 이렇게 넘기기엔 곱씹어 볼 점들이 있습니다. 얼룩말 세로와 수많은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그 환경 정말 괜찮은 걸까. 인간을 위해서 동물원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한다 쳐도 지금보다 좀 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는 걸까, 세로를 보면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분 수의사이기도 하세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최태규 대표, 지금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현정> 그렇죠.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데 수의사님은 이번 해프닝을 보면서 좀 다른 면도 확인하셨다.
◆ 최태규> 그렇죠. 동물원이든 동물을 기르는 어떤 곳에서든 동물이 일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관리자들이 관찰하고 포착하고 하는 것은 중요하고요. 그런데 이상 행동을 하는 것과 탈출의 문제는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을 합니다. 동물원에서는 그 동물의 신체 능력을 감안해서 어떤 행동을 하든지 탈출을 막아야 하는 건데 50년이나 된 동물원에서 얼룩말이 부술 정도의 울타리를 방치했다는 것이 비상식적으로 느껴집니다. ◇ 김현정> 지금 이 말씀 듣고 보니까 진짜 그러네요. 뭔가 결핍이 있으니까 자꾸 머리로 뭔가를 이렇게 부딪히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또 옆집에 캥거루와 싸우기도 하고 얘가 지금 뭔가가 지금 불만이 있는 거거든요. 스트레스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럼 세로는 왜 탈출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최태규> 탈출한 이유는 명확하죠. 울타리가 부서졌기 때문에 탈출을 한 것이고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문 열어놓으면 나가잖아요. 이게 스트레스가 심해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자유를 찾아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거를 얼룩말의 스트레스나 복지 때문에 탈출을 했다고 보는 건 진단을 잘못했다고 보는 입장이고 울타리가 제대로 돼 있으면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나가지 못하겠죠. 그 안에서 잘못될 수는 있다 하더라도.
◆ 최태규> 그렇죠. 사실 야생동물인 얼룩말이 사람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서 동물원처럼 사람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야생동물들은 인위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사람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학습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반항한다는 얘기는 훈련이 부족하다는 얘기죠. ◇ 김현정> 조금 더 근원적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사실 계세요. 무슨 얘기냐면 세로는 동물원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이번에 난생처음 울타리 없는 세상을 달려본 건데 그동안 얼마나 이 동물이 답답했겠는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혹은 인간의 교육을 위해서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는 것부터 다시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한마디로 동물원 없애고 그 동물들을 자연으로 원래 걔네들이 사는 곳으로 돌려보내자, 이런 주장,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현정> 그런 거군요. 그게. 그러니까 뭔가 그걸 뭐라고 하나요. 사파리라고 그러나, 사파리. 사파리 형식 이런 식으로 동물들을 키우는, 동물들을 전시라고 해야 되나, 뭐라고 표현하는 게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사파리 방식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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