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비 예보에 외출을 삼가는 고객들도 있겠지만, 어린이날이 겹친 만큼 실내 점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실내 체험형 콘텐츠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어린이날 어디가지 체험형콘텐츠 실내점포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5일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장대비가 예보되며, 야외 행사들이 줄지어 취소되고 있다.서울 강남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 딸을 키우는 박가영씨는 폭우 예보에 어린이날 계획을 취소하고 집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만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는 어린이날이지만, 야속한 날씨 탓에 괜히 자신이 아이에게 미안해진다고 한다. 그는"비도 많이 온다고 하고, 실내는 어디든 사람들이 북적일 것 같아서 나들이 계획을 취소했다"며"아이에게는 지난주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대신하자고 했는데, 겉으로는 괜찮다고 해도 속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어린이날에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예정이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400mm의 물폭탄이 예보돼있고, 중부지역에도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길게 이어질 예정이다. 비는 6일 오전에야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야외 활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궂은 날씨는 야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며 가족단위 손님들을 모시려던 유통업계도 속상하게 만들고 있다. 업계는 실외 행사는 실내로 전환하고, 기획됐던 실내 행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퍼레이드에서는 어린이 고객들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키즈 트레인'이 운영되고, 1천평 규모의 잔디광장에서는 TV 애니메이션 갤러리를 설치해 포켓몬과 관련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실내 행사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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