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민선 8기 핵심 시정 과제로 추진해 온 '첨단기업 유치' 정책을 새 임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수원특례시는 22일 자동차용 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민선 8기 핵심 시정 과제로 추진해 온 '첨단기업 유치' 정책을 새 임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수원특례시는 22일 자동차용 부품·산업용 배터리 전문기업 현대성우쏠라이트㈜와 제29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수원 고색 델타플렉스에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수원시는 연구개발 시설 확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1979년 설립된 현대성우쏠라이트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해 온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D 윤형석 현대성우쏠라이트 사장은 협약식에서"자동차뿐 아니라 방산, 로봇, 항공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미래 핵심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수원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 수원시에 이야기해 달라"며"현대성우쏠라이트가 수원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민선 8기 대표 경제정책으로 자리 잡아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업 한 곳을 추가 유치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이재준 시장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 당시부터"경제특례시 수원"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첨단기업 30개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취임 직후 첫 결재도 기업 투자유치 관련 안건이었을 정도로 기업 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이후 수원시는 바이오, 반도체, AI, 게임, 에너지, 전장부품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들을 잇달아 유치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 본사 이전, 프로젝트문의 신사옥 건립, 에이아이코리아의 본사 이전, 다산제약의 연구개발 투자 등 업종도 첨단 제조업과 연구개발 중심으로 다변화됐다. 이번 현대성우쏠라이트 유치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단순 생산시설보다 연구개발 기능을 함께 유치했다는 점에서 이재준 시장이 추진하는 '첨단과학 연구도시' 구상과 맞닿아 있다.
이 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기업이 선택하는 도시, 수원"이라며"민선 9기 첫 기업 유치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현대성우쏠라이트가 고색 델타플렉스에 R&D 시설을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혁신기업들이 잇따라 수원을 선택하면서 반도체·바이오·AI를 아우르는 첨단과학 연구 생태계도 한층 더 탄탄해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투자유치에서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경제특례시' 완성 노려 이번 투자협약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수원시의 산업 전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추진하는 배터리팩과 BMS는 전기차뿐 아니라 방산·로봇·항공 등 미래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는 기존 반도체와 바이오 중심의 첨단산업 기반에 미래차·배터리 분야까지 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가 유치하는 기업들의 공통점도 뚜렷하다.
단순 제조공장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소와 본사, 연구개발 시설을 함께 구축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생태계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원시는 기업 유치를 개별 사업으로 보지 않고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연계하고 있다. 첨단기업 집적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반대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다시 기업 유치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첫 투자협약 기업이 배터리 전문기업이라는 점도 이러한 산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6월에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다산제약이 제28호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제29호 기업으로 합류했다. 바이오와 배터리라는 국가 전략산업 기업을 연이어 유치하면서 첨단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재준 시장은"기업이 연구와 혁신에 전념하며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며"기업이 모이고 미래 산업이 자라는 첨단과학 연구도시 수원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에서 시작된 기업 유치 전략이 민선 9기에서도 첫 성과를 내면서, 이재준 시장이 내세운 '경제특례시 수원' 구상이 앞으로 얼마나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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