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 간담회' 연 원희룡에 철도노조 '빈소부터 가서 사과해야' 최명호 영등포역 국토교통부 철도노조 원희룡 신용철 기자
지난 9일 밤 늦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8번 승강장과 개찰구 입구 대회의실 앞에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규탄하는 여러 구호들이 울려 퍼졌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오후 10시께 영등포역으로 와 지난 5일 발생한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에 대한 '공개 사고 설명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국토부, 대책 마련한다면서 늘 아무 조치 없어"이 자리에서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장은"코레일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할 것이 아니라, 국토부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며"국토부가 무조건 인력을 감축하기만 하고 사망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책을 마련한다고 말만 할 뿐 이후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원 장관을 향해 외쳤다.
이어 최 본부장은"도대체 이렇게 야심한 시간에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영등포역엘 찾아와 철도공사 임직원들과 언론노동자들 퇴근도 못하게 하며 고생하게 하는 거냐"면서"진정 철도 안전사고에 대해 마음이 있다면 귀국하자마자 영등포역이 아닌 오봉역 사망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철도노동자 빈소를 먼저 찾아가 주무장관으로 유족들을 위로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한편 원 장관이 8번 승강장에서 열린 공개 사고 설명회 이후 비공개 간담회 장소인 대회의실로 이동하던 중, 원 장관의 진입을 막으려 했던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국토부 직원, 철도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최 본부장은 원 장관이 대회의실에 진입한 이후 발언을 통해"철도경찰과 철도공사 직원들도 모두 노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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