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뒤부터 안 후보가 계속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정치팀 김민찬 기자와 함께 이 상황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안철수 45%, 김기현 37%입니다.당무 개입 논란을 감수하고,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라도,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반드시 막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왜 이렇게까지 안철수 후보를 싫어하는 걸까요?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이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즉, 여야 막론하고 기성 정당,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뜻입니다.대통령을 밀어주기보다, 자기 정치를 할 거라고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윤 대통령의 '책사'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확실한 미래권력","총선 공천권을 좌우할 거다","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놔야 한다" 이렇게 썼습니다.지금 여권 내 갈등이 이렇게 불거진 만큼 그 후유증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친윤석열계는 물론 윤 대통령 자신도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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