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떠난 뒤에도, 아플 땐 언제든 여기서 쉬었다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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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년의 사람들 ⑨] 단원고 출신·생존학생 위한 '쉼표' 지키는 장성희씨

SNS로 세월호참사 생존자의 근황을 종종 본다. 웃고 있는 사진이 많지만, 그날의 기억에 신음하는 글을 읽을 때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에 큰 바위 하나가 마음에 툭 하고 얹어진다. 2014년 4월 16일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이가 있는가 하면, 더디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려 애쓰는 이가 있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진 채로, 그 옆을 묵묵히 지키는 누군가가 있다. 생존자들을 직접 대면하며 오랜 시간 소통하고 지낸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일단 해보자'라는 신나는 문화학교 활동가들의 결론을 구체화한 건 안산 시민들과 알음알음 후원의 손길을 보내온 이름 모를 사람들이었다. 세월호참사 생존 학생들을 위한 마음들은 자꾸 모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도움 덕에 쉼표는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세월호참사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은 75명이었다. 성희씨는 생존 학생들이 그들을 위한 공간에 삼삼오오 자주 올 거라 생각했다. 생존 학생들에게 언제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만든 곳이 '쉼표'였다. 단지 편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쉼표'를 개관했던 때는 세월호참사에서 1년 6개월가량이 지났을 때였다. 세월호를 둘러싼 논란이나 가짜뉴스가 계속 확대 재생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쉼표'를 찾는 게 부담이었을 생존 학생들이 그저 고마웠다.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곧 10년이다. '쉼표'가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생존 학생들의 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세월호와 물리적 시간이 점점 멀어질수록 아동과 청소년, 시민들의 기억에서 세월호가 점점 지워지고 있을까 고민됐다. 처음부터 생존 학생들만 쉼표를 이용했던 것은 아니었다. 초등학생부터 생존 학생들의 고등학교 후배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쉼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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