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틀어주면 나갈 때 재미없다'는 협박성 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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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맛보는 역사, 역사로 배우는 커피] 다방의 번성이 낳은 묘한 직업 '다방 DJ'

우리나라 최초로 물에 녹는 인스턴트커피가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 12월 20일이었다. 동서식품은 이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사은 판매 전략을 폈다. 커피 용기 뚜껑 부분에 부착된 사은권 12매를 수집하여 가져가면 레귤러커피 450그램짜리를 무료로 교환해 주는 행사였다. 신문마다 사진과 함께 광고가 실렸다. 미국 맥스웰하우스의 유명한 광고 문구 'Good to the last drop'이 선명하게 새겨진 큼지막한 커피 용기 사진이 신문마다 실렸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 금지곡으로 묶여 들을 수 없었다. 가사에 나오는"나라가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가 무정부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해에 발표된 김민기의 '친구'나 양희은의 '아침이슬'도 금지곡이었다. 금지곡 리스트를 피한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라나에로스포의 '사랑해,'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지' 등이 방송을 지배했다. 롯데공업이 과자의 전설 '라면땅'과 '새우깡'을 출시한 것도 이 해였다. DJ는 '디스크자키'의 약어다. 영어 단어 디스크는 원반을 의미한다. 음악이 녹음되어 있는 판이 원반을 닮아서 붙여진 애칭이 보통명사로 발전했다. 자키는 기계를 다루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래서 DJ는 청중에게 녹음된 음악을 틀어주는 기술자다.

이즈음 대중적인 인기에서 라디오 DJ와 견줄 수 있는 한국적인 특성을 지닌 새로운 DJ 집단이 등장하였다. 도시를 중심으로 다방의 번성이 낳은 묘한 직업이었다. 당시 은 서울 인구 5000만 명 돌파를 기념하여 1970년 10월 1일부터 서울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연재물 '서울 새풍속도'를 싣고 있었다. 당시 DJ 한 명이 월 1만 5000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오후 3시부터 밤 9시 넘어까지 작은 뮤직박스 안에 앉아서 틀어주는 음악은 무려 180여 곡이었다. 극한 직업이었다. 물론 크고 유명한 몇몇 다방에서는 여러 명의 DJ가 시간을 나누어 진행하였다. 손님들은 커피 맛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DJ가 진행하는 시간에 맞추어 다방을 찾았다. 손님들이 메모지에 적은 간단한 사연이 읽혀지고, 신청하는 음악이 들려지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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