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추억 깃든 공간, 세계에서 찾는 생명안전공원으로' 세월호 화랑유원지 4.16생명안전공원 4.16 노란리본 김영의 기자
"단원고와 가장 가깝고 아이들의 추억이 가장 깃든 곳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입니다. 이웃인 안산시민과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국민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에서 청소년의 재능을 키우고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문화생활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4.16생명안전공원 문화제'가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416합창단 창현 어머니는 "상쾌한 바람을 몰고 와준 오늘이 더 고맙다. 우리 아이들이 돌아오는 곳으로 확정지어지는 것 같다"라며 "세계시민이 찾아오는 생명안전공원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자회견을 여는 등 4.16생명안전공원 반대 움직임이 안산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4.16생명안전공원의 성공적인 건립 기원을 위한 이날 행사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개최됐다.
사전행사로는 4.16엄마공방의 모기퇴치제 만들기, 손놀이공방의 걱정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으며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한 '기억과 약속의 길 걷기', 4.16재단의 '공원 설명회＆가족간담회'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4.16안산시민연대 공동대표인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김은호 목사는 "250명의 친구들을 기억 할 때마다 공원을 지어야 하는 이유가 '별이 된 아이들의 뜻이자 원하는 것이겠구나', '친구들이 우리를 화랑유원지에 초대해 준 것이구나' 생각하게 된다"라며 "온 국민이 함께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다짐이 모아져 공원이 완공될 때까지 함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내 마음의 생명안전공원과 화랑유원지의 생명안전공원이 하나로 연결돼 완공 후 더 많은 4.16국민들을 만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LNS밴드의 노래를 시작으로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합창이 화랑유원지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꿀벌의 여행', '모두 다 꽃이야' … 어린이들의 노래가 4.16생명안전공원을 가득 메우며 "시끌벅적한 공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던 호성엄마의 말이 절로 떠올랐다.이날 행사는 그루브어스와 밴드 프리버드, 416합창단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잊지 않을게, 노래만큼 좋은 세상 등의 노래를 들려준 416합창단은 마지막으로 참가자들과 함께 노란우산을 이용해 노란리본을 만드는 엔딩 퍼포먼스와 함께 '4.16생명안전공원 함께 만들어요'를 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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