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 96세로 별세(종합2보)
2015년 그래미 시상대에 레이디 가가와 함께 섰던 토니 베넷 강건택 특파원=장르와 세대를 넘나들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미국의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이 고향인 미국 뉴욕시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5년 뒤인 2021년 공개한 바 있다.'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잘 알려진 그는 20세기 중반부터 70년 넘게 활동하며 팝과 재즈 보컬로 명성을 떨쳤다. 평생공로상을 합쳐 수상한 그래미만 20개에 이른다.불과 10살 때 부친을 여의고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모친이 재봉사로 세 아이를 먹여 살려야 했고, 결국 16살 때 학교를 중퇴한 베넷은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며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전후에도 가수의 꿈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던 베넷은 가수 펄 베일리의 요청으로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한 클럽에서 그와 같이 공연하면서 일생의 기회를 잡았다.
베넷은 1950년대 후반부터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는 등 팝에서 재즈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평가된다. 본인은 스스로를 '재즈 가수'로 생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대니는 매니저를 맡아 젊은 세대에 부친의 음악을 알리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당대 스타들과의 듀엣, 음반 작업 등을 주선했다.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엘튼 존,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컨트리 스타 윌리 넬슨, U2의 보노, 존 메이어 등과 거의 아흔에 가까운 나이까지 꾸준히 듀엣 활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지난 2021년 초 '2016년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 후에도 음반 녹음을 멈추지 않았으나, 결국 같은 해 8월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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