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제주 한림119안전센터에 치킨 45마리 선물... "생명보호에 앞장설 것"
제주의 한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고 살아난 5살 어린이의 가족이 소방서에 선물을 기부한 가운데, 이 선물이 다시 취약계층에 전달되면서 '따뜻한 나눔 바이러스' 전파가 지역사회에서 화제다.소방관들이 간식을 보낸 이를 파악한 결과, 지난 15일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목숨을 구한 A군의 가족이었다.이들의 발 빠른 대처 덕에 A군은 곧이어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서부소방서는 A군 가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해당 간식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6개소에 전달됐다.
A군 가족은"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제주소방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위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소방공무원들의 사명이자 본능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며"이번에 전달된 소중한 마음을 깊이 간직해 도민 안전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생명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제주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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