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의 치악산 일기] 제 185회 -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5주기에 부치는 글
며칠 전 고향의 한 후배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차담을 나눈 뒤 헤어졌지만, 열차를 예매한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았다. 마침 거기서 가까운 의원회관에 있는 한 제자에게 그런 사정을 얘기하자, 그렇지 않아도 뵙고 싶었다는 말을 하면서 환대하기에 곧 그를 찾아갔다.
그리하여 나는 영부인을 영접하고자 부대 환경과 병사들의 취사 및 위생 상태를 개선하는 총책을 맡았다. 나는 전 중대원 이발, 손발톱 깎기는 물론 심지어 영부인이 볼 리도 없는 팬티까지 사단 보급창에서 가져다가 새 것으로 갈아 입혔다.영부인 도착 예정시간이 되자, 중대 위병소 앞에서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이 죽 도열 대기했다. 그런데, 육영수 여사가 탄 검은 승용차는 한강 둑길로 뿌연 먼저를 일으키며 오더니 곧장 부대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부대 어귀 초소에 멈췄다.육 여사는 부대로 들어와서 중대장에게 연병장에 도열한 병사들을 모두 내무반에 들어가 쉬게 부탁했다. 그런 다음, 각 내무반과 취사장을 들러 병사들에게 잠자리는 편한가, 급식에는 부족함이 없는가 등을 챙겼다.
그 두 번 째는 많은 세월이 흐른 뒤, 1988년 김대중 평민당 총재로 일일교사를 하시고자 학교에 오셨을 때 만났다. 그 세 번째는 당신의 자서전 출판기념식 때 초대를 받아 만났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노영우칼럼] 美보호주의와 '파우스트 거래'민주·공화 경쟁적으로 내놓은관세 폭탄으로 수입막는 정책선을 앞세워 악을 이용하는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국혁신당, '대통령 5·18기념사, 의미도 감동도 없는 '맹탕''"윤 대통령 광주 오지도 말라"... 광주시의회 "정부가 5·18예산도 삭감... 우롱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이런 5·18기념사라면 광주 오지도 말라''"의미도 감동도 없는 맹탕"... 광주시의회 "정부가 5·18예산도 삭감... 우롱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또 거부권? 야당 '탄핵 마일리지 쌓는 일'21일 국무회의서 해병대원특검 거부 가능성... 이재명 "국민 인내심 또 다시 시험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숨진 날 '피해자' 인정... 전세사기 8번째 희생자의 비극[현장] 눈물의 기자회견, 동료들이 기억하는 희생자... "특별법 개정안 지체하지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전 마트노동자들 '한 달에 두 번뿐인 일요일 뺏지 말라'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추진에 반발... "재벌 이익 위해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