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기자='우리가 웹툰은 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작가한테는 고료를 지급하잖아요. 처음에 북미 작가들에게 이...
김경윤 기자="우리가 웹툰은 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작가한테는 고료를 지급하잖아요. 처음에 북미 작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사기 같다'고 의심받았어요. 여기서는 네이버도, 웹툰도 너무 생소하던 시절이니까요."지난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웹툰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난 이신옥 북미 웹툰 총괄 리더는 미국 콘텐츠 시장에서 아무도 웹툰에 대해 모르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웹툰엔터는 지금이야 미국 나스닥 상장사지만,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북미 시장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다.그는"북미에서 서비스 초반에 1등에게는 3만 달러를 주는 공모전을 열었는데, 상금이 크다 보니 오히려 더 큰 의심을 샀다. 이 오해를 푸는 게 주 업무였던 기억이 난다"고 돌이켰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등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 대표작 '선배는 남자아이'. [email protected]그는"작가들을 직접 만나고, 코믹콘에 참여했다"며"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믿을만한 곳이라고 소문이 났고, 현지 창작자가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면서부터는 창작자들이 우리를 찾아왔다"고 덧붙였다.'치즈인더트랩', '언터처블' 등 한국의 인기작을 번역해 들여오고, 이와 동시에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끊임없이 발굴해 소개했다.그는"처음에는 웹툰에 댓글 몇백개만 달려도 손뼉을 쳤는데, 어느 순간 댓글이 딱 1만개가 달렸다"며"그때 '어, 이거 뭔가 될 것 같다'고 느끼자마자 그다음 주에는 댓글이 2만개가 달렸고 '빵' 터지더라.
업계에서는 몰라도 북미 대중에게는 여전히 서브컬처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엔터 산업에서 비주류와 주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최근 출판업계에서 웹툰 인기 장르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그럴 때면 우리가 콘텐츠 트렌드의 최전방에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이 리더는"북미에서는 슈퍼히어로, 뱀파이어, 마피아 소재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며"현지 작품의 경우 그림체도 각양각색이고 캐릭터의 인종도, 정체성도 다양하다"고 덧붙였다.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사업에 나서겠다고 했을 때 선뜻 손을 들게 된 것도 웹툰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그는"작가님들이 오실 때마다 자기 캐릭터랑 사인을 남기고 가는 화이트보드 기둥이 있다. 평소엔 이 앞에 노트북을 펴두고 일하곤 한다"고 말했다."몇 번 만나지 않은 작가님들이나 파트너사 관계자들은 수염을 기른 제 얼굴에 익숙하시거든요.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졌다 싶을 때, 이거 한번 먹어 봐요'기력이 없다. 몸이 허하다.' 이런 말들은 '피곤하다, 지친다, 배가 고프다'와 유의어인 줄로만 알았다. 전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표현임을 깨닫게 된 시기는 나이 반백 살이 넘어가면서부터였다. 이제 막 도착한 지하철을 타려고 계단을 두 개씩 건너뛰며 황급히 올라갔는데 스크린도어 앞에서 난생처음 다리가 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發 경기침체 공포 … 금융시장 요동美 제조·고용 위축, 아시아 증시 '검은 금요일'美 제조업지수 4개월째 하락안전자산 선호, 국채금리 뚝코스피 코로나 이후 최대낙폭닛케이 하락폭 사상 두번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 빵집 진짜 정신 나갔다, 성심당보다 싸다니”…생과일 케이크 1만원대, 어디길래프랑제리 1만원대 ‘초저가 케이크’ 인기 ‘생망고 케이크’ 출시 두달만 1만개 판매 산지직송 딸기·복숭아 케이크도 선보여 “이랜드팜앤푸드 협업, 유통거품 쫙 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PCE 발표 앞두고 코스피 강보합…HD현대 호실적에 조선株 반등 [이종화의 장보GO]낙폭 줄인 美 증시에 기관매수 유입 美 PCE 발표 앞두고 코스피 강보합 HD현대 ‘호실적’ 달성에 조선株 상승 ‘은행 최초 밸류업’ 우리지주도 급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과 삶] 모르던, 모르고 싶던 역사…오키나와 조선인 학살오키나와 스파이| 김숨 지음 |모요사|396쪽 |1만9000원 “모르던 오키나와, 모르고 싶었던 오키나와.” 김숨 작가는 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를 두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픈AI 직원들 “회사가 AI 위험 경고 막아” 내부고발이달초 美 SEC에 내부고발 오픈 AI “이미 중요변화 시행”반박 최근 안전팀 해체 등에 우려 목소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