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만명 숨져…고령화 심각'
7일 통일부의 제4차 남북이산가족 교류촉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연도별 사망자는 2020년 3천314명, 2021년 3천450명, 2022년 3천647명이었다.이처럼 이산가족 생존자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통일부는"이산가족 고령화에 따라 생존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2025년이 되면 생존자 비율은 30%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2020년 82.5세, 2021년 81.9세, 2022년 83.2세로 높아지는 추세다.
통일부는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2025년 80대 이상의 비율은 68%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금강산에서 상봉 행사가 개최된 2018년의 경우 신청자는 1천864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신청자는 56명에 불과했다.이산가족 간 관계도 부부와 직계가족에서 3촌 이상 관계 등으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반면 3촌 이상 관계의 비율은 2020년 17.1%에서 2021년 17.8%, 2022년 18.6% 등으로 증가했다.이밖에 이산가족 생존자들은 황해도 출신이 가장 많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통일부는"이산가족들의 고령화 상황을 감안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생사확인, 대면·화상상봉, 고향방문, 소식 교류 등 유형별 교류 추진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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