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주범' CDS, 유럽 은행권 불안에 다시 '주의보'
김계환 기자=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혔던 신용부도스와프 시장이 최근 유럽 은행권 불안의 한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이 CDS 시장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리아 의장은 이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주최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이뤄낸 규제개혁에도 아직"매우 불투명하고 얄팍하며 비유동적인" CDS 같은 시장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그는 지난주 나타난 독일 도이체방크의 주가 급락도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얼마나 쉽게 겁먹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감독기관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항상 최후의 수단"이라며 CDS가 장외시장에서 거래 상대방도 모르는 채 불투명하게 거래되게 하기보다는 거래를 모두 중앙 청산결제 시스템으로 집중시키는 것과 같은 조치를 통해 투명성만 확보해도 큰 진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하루 거래량이 8조 달러에 이르는 외환시장이나 채권시장,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다.다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CDS를 포함한 많은 파생상품이 지금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더 다양한 자산을 다뤘으나, 금융위기 이후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도이체방크 프랑크푸르트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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