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꾼' 냥이 집사, 그가 겪은 끔찍한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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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꾼' 냥이 집사, 그가 겪은 끔찍한 대학살 협동조합 지리산의식주연구협동조합 함양군 마을기업 이장 노일영 기자

집냥이의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길냥이의 평균 수명은 대략 2~3년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어린 길냥이의 경우 절반 이상이 6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늦가을에 태어난 냥이들은 혹독한 겨울을 제대로 견디기 힘들다. 아무튼 길냥이의 삶은 늘 죽음과 맞닿아 있다.

내가 남편에게 누누이 이 얘기를 하면서, 트럭을 운행하기 전에 적재함을 꼭 확인하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이 인간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차를 출발시켜버렸다. 목적지에 도착한 남편이 차에서 내렸을 때, 청산이는 적재함에 배를 대고 납작 엎드려 있었다고 한다. 그때쯤에는 길냥이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정한 조건에서는 인간의 사소한 친절조차도 냥이에게 시시각각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현상은 어제는 안전 요소였는데 오늘은 위험 요소로 변할 수도 있어서, 길냥이에게 주어진 삶이란 생존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니는 것이다.총무계장은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어떤 일이 있어도 밀어붙이려고 마음먹은 터라, 총무계장의 반응에 공감하며 물러설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이장님, 그건 잘 알겠는데요. 근데 내리막길에는 규정상 과속 방지 턱을 설치하는 게 어려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계장님! 그 길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스무 마리도 넘어요. 그걸 보고 어르신들이 자신들도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하신다니까요.

"계장님, 규정이란 게 누구를 위한 겁니까? 주민들을 위해 규정을 만든 거지, 규정 그 자체를 위해 규정을 만든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규정에도 뭔가 융통성을 발휘할 만한 구석이 좀 있지 않을까요? 경사도가 몇 도일 때 내리막길이라고 정의하나요? 그냥 우리 마을 도로가 경사가 좀 있다고 그걸 그냥 내리막길이라고 단정짓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고양이 대학살 사실 언니가 귀촌한 이유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언니가 집사의 길을 선택한 건 삶의 조건으로 주어진 연약함과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생명의 본능 같은 것들을 길냥이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 외에도 그냥 울음소리가 싫다거나 눈빛이 소름 끼친다는 이유로 냥이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마을 주민들도 간혹 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다름'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과 거부를 토대로 이 '다름'을 '틀림'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너무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이 냥이가 아니라 인간에 대해 이런 식으로 인식하고 행동한 결과의 한 예가 '아우슈비츠 대학살'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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