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북한, 군량미 방출…중국서 60만t 확보하라 지시'
박종국 특파원=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군량미를 방출하고, 중국에서 60만t의 식량 확보 지시를 내렸다고 중국 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15일 전했다.한 소식통은"중국 내 북한 무역일꾼들이 '군량미를 민간에 풀 정도로 식량 사정이 안 좋다'고 말했다"며"북한의 식량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강군 건설을 최우선으로 삼는 북한이 군량미까지 방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이어"지난 11일 중국에 파견된 노동자들에게 1인당 1천위안씩 갹출하라는 통지가 시달됐다"며"그동안 사업장 단위로 노동자 급여의 절반가량을 마련, 북한에 물자를 보냈는데 1인당 할당액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평균 월 급여는 업종별로 2천500∼4천위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북한 내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작년에는 해열제 등 의약품 요구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식량 수입에 집중하고 있다"며"북중 화물열차와 해상 교역을 통해 북한이 수입하는 물자 대부분이 식량"이라고 설명했다.시중에서 유통되는 식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같은 자금으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 중국 무역상은"여러 명의 북한 무역상들의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오기도 한다"며"할당된 목표 물량 확보를 위해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작년 1월 단둥∼신의주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에 이어 지난 1월 초 훈춘∼나선 화물트럭 운행을 부분 재개했으나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신의주 간 화물트럭은 3년 넘게 멈춘 상태다.
유엔 제재로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지하자원과 수산물 수출길이 막혀 수입 물자 확보 자금 대부분을 중국 내 노동자들의 임금에 의존하는 처지라 육로를 개통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물자를 들여갈 수 없는 형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0일 브리핑에서"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는 등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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