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아파트 베란다에 빈 냉장고를 꺼내 항의하고 있습니다.\r중국 상하이 봉쇄
전세계가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 중국은 반대로 코로나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는 중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달 1일만 해도 하루 163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가 한 달여만인 지난 7일 2만4101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5682명이다.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봉쇄된 주민들에게 보낼 채소를 분류하는 모습. 인구 762만 명이 사는 선양시는 지난달 22일부터 도시 전체가 봉쇄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
중국이 봉쇄한 도시가 상하이뿐일까. 중국 전체 봉쇄 상황은 통계로 나온 바가 없다. 대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매일 위험 지역을 발표한다. 4월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중국 전체의 고위험 지역은 41곳, 중위험 지역은 329곳이었다. 모두 봉쇄된 지역들이다. 가장 먼저 봉쇄된 도시는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랑팡시다. 집값이 저렴하고 거리가 가까워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10일 시작된 봉쇄가 벌써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시민들이 지난 6일 거리로 몰려나와 “출근길을 열라”며 집단 시위에 들어갔다. 봉쇄에 대한 불만이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부분 폐쇄로 풀린 도시까지 합하면 봉쇄 영향을 받는 시민들의 수는 훨씬 늘어난다. 산둥성 웨이하이시나 후난성 창사시처럼 큰 도시이면서도 48시간 내 핵산검사 결과가 있어야만 드나들 수 있는 곳도 많다.중국은 계속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17일 중앙정치국 상무위 회의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해 신속하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어떤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상하이 봉쇄 결정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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