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거부한다, 만년과장이 꿈'…요즘 회사에 뜬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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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거부한다, 만년과장이 꿈'…요즘 회사에 뜬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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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0대 팀장이면 임원 후보군이 될 수 있는데, 요즘 팀장 중엔 임원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60%, 정년까지 다니고 싶은 사람이 40% 정도'라며 '이제 겨우 초등학생인 애의 대학 진학·취직·결혼까지 생각하면 60세 이후에도 돈을 벌어야 해 최대한 오래 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 10대 그룹 인사담당자는 '4050세대에선 고용 안정성을 위해, 2030세대에선 워라밸을 위해 승진을 기피하는 것 같다'며 '회사 성장이 둔화하다 보니 승진 적체가 심하고 상위 직책으로 올라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그냥 편하게 회사 다니자’고 자포자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기업 임금단체협상에 ‘승진 거부권’이 다시 등장했다. 시작은 8년 전이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016년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면 조합원 자격이 없어지고 성과연봉제를 적용받는다”며 승진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해 HD현대중공업 노조도 같은 요구를 했다. 그때 무산됐던 승진거부권이 올해 다시 HD현대중공업 노사 협상 테이블에 올라왔다. 사측은 인사권에 대한 과도한 요구라며 난감해 한다. 그런데 8년 사이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여느 직장인 사이에서도 ‘이젠 승진을 거부할 권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기업 인사담당자도 ‘만년 차장’ ‘만년 부장’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대기업 임원 연령이 낮아지면서 40대 팀장급이 되면 임원 승진 가능성이 대략 결정된다. 에너지업계 대기업에서 현재 팀장을 맡은 B씨는 ‘가늘고 길게’ 직장 생활을 하는 게 꿈이다. 그는 “40대 팀장이면 임원 후보군이 될 수 있는데, 요즘 팀장 중엔 임원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60%, 정년까지 다니고 싶은 사람이 40% 정도”라며 “이제 겨우 초등학생인 애의 대학 진학·취직·결혼까지 생각하면 60세 이후에도 돈을 벌어야 해 최대한 오래 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MZ세대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8%는 “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책임져야 하는 위치가 부담스러워서”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임원 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 “임원은 워라밸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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