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기론'에 나경원이 돌아왔다... '자만 말고 민심을'

포럼 창립, 국민의힘 지도부 대거 참석... 김기현 "나경원 뒤 따르겠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이어오던 잠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당내에서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위한 '나경원 승선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 나 전 의원은"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를 계속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인구와 기후, 내일' 포럼 창립식을 열었다. 지지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지도부도 포럼에 참석했다.김기현 대표는 축사에서 나경원 전 대표의 국회 입성을 기원했다. 그는"마침 나경원이 깃발 들고 '나를 따르라'라고 해서 저는 나경원 대표님 뒤를 열심히 따라가려 한다"며"그러러면 '배지'나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겠나. 계급장이 있어야 일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포럼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나경원' 이름 연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과 더불어 국민의힘 수도권 총선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는 권영세 의원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해"여러분들께서 곧 얼마 안 있어서 나경원 의원이 더 활동하게 밀어주시면 나경원 의원이 정말 대단한 활동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포럼 창립을 축하했다.이와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수도권은 항상 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를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가 내년 총선을 위한 몸풀기라는 해석엔"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그동안 지역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 왔다"며"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것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고,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분들과 함께 싱크탱크를 만들어서 미래를 준비해 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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