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약 44억원' 초고가 '원샷원킬' 치료제들 줄줄이 출시
이도연 기자=1회 투약 비용이 역대 치료약 중 최고가인 350만달러에 이르는 혈우병 치료제를 비롯해 투약비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유전자 치료제들이 잇따라 미국 등지에서 당국 승인을 받아 출시되고 있다.이 중 미 식품의약국이 가장 최근 승인한 호주 제약사 CSL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는 투약 가격이 350만달러로 역대 가장 비싼 약이다.이 밖에도 미국 제약사 블루버드 바이오의 희소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인 '스카이소나'는 투약 비용이 300만달러, 같은 회사의 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 '진테글로'는 280만달러다.1회 투입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들 신약은 결함 있고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고치기 위해 기능성 유전자를 환자에게 투입하는 유전자 치료제다.환자들이 기존의 치료법을 평생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유전자 치료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B형 혈우병 환자는 미국 내에 6천명이며, 이 중 1천900명은 혈액 응고를 촉진해 출혈을 멈추게 하는 '제9 응고인자'가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제9 응고인자를 평생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주기적으로 투여받아야 한다.현재까지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는 대부분 환자 수가 적은 질병이 대상이라 투약 비용이 많이 들어도 건강보험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제한적이었다.보험사들은 한 번의 치료로 지속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값비싼 치료법보다는 오래되고 반복적이며 만성적인 치료법에 따른 비용 지급에 익숙하기 때문이다.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24년에만 약 30종의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보험사 시그나는 환자들이 사후 정산 비용 없이 유전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매달 수수료를 내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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