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 특공대 맹활약, 제 말대로 됐네요'

장재근 진천 선수촌장 인터뷰144명 선수로 종합 8위 성과선수간 인사 등 단합 이끈 결과펜싱 오상욱 金 가장 기억 남아엘리트 체육 기사회생했지만지속성 중요, 4년 후 준비해야

지속성 중요, 4년 후 준비해야 ◆ 2024 파리올림픽 ◆11일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난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장 촌장은 불과 두 달 전 매일경제신문을 통해"대한민국 선수단은 소수정예 특공대로 파리올림픽에 도전한다"고 했다. 선수 144명으로 종합 8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의 성과에 장 촌장은 크게 고무됐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장 촌장은"이번 올림픽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가 중요한 기로에 설 대회"라고 말했다. 당초 잡았던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15위 이내. 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양궁이 5개 전 종목을 휩쓸었고, 사격과 펜싱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태권도, 유도 등 세대교체를 이룬 종목도 적지 않았다. 장 촌장은 지난달 12일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마련한 사전 훈련 캠프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이 개관했을 때부터 선수단과 함께했다. 평소에도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스킨십을 이어오던 장 촌장은 파리올림픽에서는 경기 전 몸을 푸는 웜업장부터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한국 선수들이 따낸 모든 메달이 뜻깊지만 장 촌장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금메달을 땄던 것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으로 꼽았다. 장 촌장은"올림픽 준비 기간에 상욱이가 부상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했다.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땄을 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너무 기뻐서 경기장 아래까지 뛰어내려갔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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