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동의 5분] 무책임한 서울시 행정에 멍드는 지자체 예산
이번 정례회는 그 어느 때 보다 여야의 힘겨루기가 팽팽했는데요, 통상 3회로 끝내는 본회의는 8차까지 연장되어 정례회가 10일이나 더 걸렸고, 마지막 본회의는 무려 토요일 새벽 3시경에야 끝이 났습니다. 지금껏 유래가 없던 일이라고들 합니다. 과연 강동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다행히 이와 관련된 부서의 설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문화재 안전경비원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받아 2010년부터 운영되어 왔는데, 올해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예산을 끊겠다고 통지를 받아, 어쩔 수 없이 추경으로 구비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아무리 국고가 텅텅 비어 서울시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런 문화유적 안전경비원까지 줄여야 할까요? 서울시는 정녕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2008년 숭례문 화재를 잊어버린 걸까요?본 의원을 더욱 참담하게 만든 것은 서울시가 공문을 통해 밝힌 예산감축 이유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강동구 암사동 유적은 종로구의 서울 경교장과 송파구의 풍납동 토성, 석촌동의 고분군 등과 마찬가지로 목조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더는 안전경비원이 필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화재가 목조가 아니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예산 지원 중단 시 2천여 그루의 수목, 억새로 만들어진 움집과 목재 건축물인 선사유적박물관 등은 훼손 우려가 있고, 유적지가 구 외각에 위치하여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최소 6명의 예산 지원이 필수적임.'그러나 지원에 대해 서울시에서 별 반응이 없자 강동구청은 오락가락 입장을 번복하기 시작합니다.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할 때는 8명이 필요하다고 했고, 서울시에서 예산을 자르겠다고 하니 최소한 6명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정작 추경에는 4명 분의 예산을 올렸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8명, 6명까지 예산을 늘려주겠다고 했지만 담당부서는 굳이 거절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광화문 태극기' 설치, 여론조사로 결정오세훈 시장 취임 2년 간담회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추진에일각에선 '꼭 필요한가' 비판서울시의회도 반대 의견 내놔吳 '합리적 비판에 귀 열겠다'서울시, 시민 의견 수렴 추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 휘날린다서울시 '국가 상징 조형물''꺼지지 않는 불꽃'과 함께110억원 들여 2026년 준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대형 태극기…“구시대적 발상” 비판도서울 광화문광장에 높이 100m에 이르는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가 추진된다. 사업을 발표한 서울시는 태극기를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국가상징물”이라고 취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차체장이 간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 30년 숙원 해소'김길성 서울 중구청장발로 뛰며 국회·서울시 설득역세권 15층 건물 가능해져옥외광고 자유구역된 명동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조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100m 태극기 게양대 세운다(종합2보)[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 오는 외국인, 이것부터 사겠네”...지하철·버스 무제한 ‘기동카 5일권’ 나온다서울시, 7월 단기 교통권 출시 4종류…1일·2일·3일·5일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