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담수의 결과? 수달, 절반 이상은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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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천막 소식 40일차] 천막농성장은 마지막 보루… 금강의 생명을 꼭 지켜내야

눈 깜짝할 사이였다. 비둘기 한 마리가 천막에 들어왔다. 아마도 천적에 쫓기다가 허겁지겁 도망쳐 들어온 모양이다. 유난히 눈이 크고, 어렸다. 털빛이 예쁜 고라니들도 가까이에서 자주 보인다. 오소리도 느긋하게 풀숲을 헤친다. 물떼새가 강변에서 목욕을 한다. 꿩들이 사랑을 나눈다. 수달이 물속에서 농성장을 바라보면서 머리를 빼꼼 내민다. 농성장엔 생명이 충만하다.

수달네트워크 모니터링팀은 양화취수장 아래 돌보 부근 하중도에서 수달 배설물, 수달이 물고기를 뜯어먹고 비늘만 남긴 흔적, 비비며 모래목욕을 한 흔적 등으로 수달 서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응다리 상류 부근에서 너구리 화장실을 발견했고 수달의 발자국과 오소리, 고라니의 모습까지 확인해 금강의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모니터링팀은 금강의 지천인 '제천'에서도 수달의 흔적이 집중되어 살펴보니 수달의 이동통로를 발견했다고도 밝혔다. 제천으로 들어오는 배수로를 통해 제천과 실개천을 오가면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1차 계고일에 날아온 2차 계고장에는 오는 10일까지 철거해야 하고 이후 추가 계고는 없다는 경고가 적혀있었다. 계고일이 오고 갈 때마다 우리는 긴장을 풀지 못했다. 이 정부는 대화보다 협박에 능한 모양인지 비가 오면 언제 '퇴거하라', '철거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우리는 몇 번의 위기를 넘겼고 지금 여기에 여전히 남아있다.지난 해 9월 고마나루에서는 단 6일을 버텼다. 담수를 강행하는 환경부에 의해 수중농성을 하다 결국 사랑하는 고마나루 모래사장을 지키지 못했다. 자책감이 너무 컸다. 지금 우리가 세종보 농성장에서 버티는 이유이다. 이 정부는 물에 잠기든 말든 우리를 무시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기 금강에 남아있다. 그들에게 우리는 그저 수문을 닫기 위해 치워야하는 존재일 뿐, 우리가 하는 이야기에 답변은 없다.한국수달네트크워크 공동대표인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의 설명이다. 그 이야기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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