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미세먼지 수치는 WHO 권고치의 32배에 육박했습니다.\r중국 황사 미세먼지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시 중심부 징산공원. 정상에 오른 시민들이 자금성을 내려다보며 쑥덕거렸다. 악명높은 중국 황사에 익숙해졌을 법한 중국인들 눈에도 이날 황사가 예사롭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공원에서 바라본 자금성은 가까운 고궁 지붕의 누런 형체만 눈에 들어올 뿐 전체 윤곽조차 보이지 않았다. 자금성 맞은편에 위치한 천안문 광장과 인민대회당은 먼지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시내 중심부 고층 빌딩들도 대부분 육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치 거대한 안개가 베이징을 집어삼킨 듯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국 미세먼지 PM10의 수치는 1591㎍/㎥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 50㎍/㎥의 32배에 육박했다. 초미세먼지 PM 2.5는 442㎍/㎥로 권고 기준 25㎍/㎥의 약 18배였다. 지난 10일,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황사인데, 이번이 가장 심하다.종합대기질 수치는 최고치까지 올라갔다. 중국 AQI는 우수, 양호, 약한 오염, 중급 오염, 심각 오염, 엄중 오염 등 6단계로 나뉘는데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최고 위험 값인 500을 유지했다.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가시거리는 1㎞다. 천안문 앞을 관통하는 창안대로를 달리자 다음 신호등이 명확히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사고 위험 때문인지 도로 곳곳에는 교통경찰이 배치돼 있었다.22일 중국 베이징시 도심에 주차된 차량이 누런 흙먼지에 뒤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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