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선 왜 항공사고가 잦을까요? 원인으로 우선 꼽히는 건...\r네팔 항공기 사고
지난 15일 한국인 2명 등 72명이 탑승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 여객기가 네팔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최소 68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2년 파키스탄 공항을 출발한 에어버스 A300 항공기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접근하다 추락해 탑승자 167명이 모두 숨진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항공기 사고다.사고가 난 ATR72 여객기가 착륙하려 한 포카라 공항은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 목적으로 투자해 신축된 곳으로 알려졌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부로 포카라 국제공항을 신축하는 데 나섰다”며 “네팔 정부는 신공항을 짓기 위해 2016년 2억1596만 달러의 연성차관을 중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2주 전에 문을 연 공항에서 비극이 일어났다”고 했다.
1년에 1번 항공기 참사…비행기 타기 위험한 네팔지난해 5월 네팔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가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해 22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네팔 군 관계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AP통신은 1946년 이후 네팔에서 42건의 치명적인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에선 2000년 이후 항공기나 헬기 사고로 약 350명이 숨졌다. 유럽연합은 안전상의 이유로 2013년부터 네팔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들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네팔에선 1년에 평균 1번 꼴로 비행기 관련 참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비행기를 타기에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힌다”고 전했다.네팔에선 왜 항공사고가 잦을까. 원인으로 우선 꼽히는 건 험난한 지형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품고 있는 네팔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고 높이의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안나푸르나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14개 중 8개가 네팔에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산악인들에게는 인기 있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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