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희는 이동관-정순신 같은 부모 만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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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희는 이동관-정순신 같은 부모 만나지 못했어요' 이동관 정순신 하나고 방송통신위원장 학교폭력 서부원 기자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온 사회가 벌집 쑤신 듯 시끄럽다. 이 특보의 거짓 해명이 속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사안 발생 당시 학교 측과 입을 맞춘 정황이 드러나고, 열리지도 않은 선도위원회의 결정으로 아들이 전학을 갔다고 둘러대며 화를 자초했다.

대개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담임교사와 학생부장, 상담교사, 보건교사 등이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학교가 비상 체제로 돌입되는 게 보통이다. 피해자의 돌발 행동을 우려하여 학교장이 직접 관장하는 위기관리위원회가 즉시 가동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현재 이 특보 아들이 보인 폭력 정도라면, 곧장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로 보고해야 마땅하다.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올곧은 시민을 길러내야 할 학교마저 권력자들의 입김에 휘둘려 되레 약자들을 짓밟은 곳으로 전락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인데도 일개 담임교사가 종결 처리했다는 건, 슬프게도 이사장, 교장, 교감, 교사로 이어지는 서슬 퍼런 사립학교의 위계가 엄존함을 증명한다. 예나 지금이나 이사장은 사립학교의 '왕'이다.이번 일로 학교는 물론, 교육청도, 국가인권위원회도, 심지어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검찰조차도 권력 앞에 납작 엎드리는 한통속임으로 아이들도 눈치챘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아이들 입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거나 '가재는 게 편'이라는 말이 무시로 튀어나오는 현실이다. 돈이든 권력이든 힘이 있으면 범죄자도 용서받는 세상이라고 선선히 말한다.이번 일로 과거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정유라의 망언까지 아이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교사랍시고, 누구보다 현실을 절감하고 있는 아이들 앞에서"하면 된다"는 말은 조언은커녕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흰소리다. 우리 사회는 '해도 안 되는 것' 투성이임을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면, 요즘 아이들은 조롱하듯 이렇게 반응한다.들끓는 여론에 정순신 변호사가 그랬던 것처럼 이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안이 어떻게 마무리되든지 상관없이 교육청은 또한 그때 그랬던 것처럼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조하는 공문을 학교로 내려보낼 것이다. 그런다고 학교폭력이 줄어들거나 정의롭게 해결될 리 없다는 걸 교육청도 모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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