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r서현역 살인예고 경찰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서현역의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 살인 예고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는 8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3일 오후 7시 3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약자로, 한국 남성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A씨의 살인 예고 협박으로 인해 경찰은 기동대와 지역경찰관 다수를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경찰은 이후 A씨가 쓴 것과 같은 살인예고 글이 유행처럼 번지자 서현역을 비롯한 다수의 다중 밀집시설에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등 대테러 장비를 투입하며 경찰력을 사용했다.B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15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울숲역 ○○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부천 소사서에서는 지난 6일 포털뉴스 기사에 '부천역 7시 5명 목표'라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C씨를 8일 오전 10시 집에서 검거했다. C씨는 친구와 sns 대화 중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