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밤잠을 포기했습니다. 브라질전 카타르월드컵 미라클모닝
6일 새벽 전국민이 ‘미라클 모닝’을 맞는다. 오는 6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때문이다. 각각 오후 10시, 오전 0시에 열렸던 H조 조별리그와 달리 새벽 시간대지만 ‘출근 전 응원’, ‘밤샘 응원’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일어나 응원에 나선 뒤 곧바로 출근할 계획을 세운 회사원들이 적잖다. 회사원 이모씨는 “친구들과 광화문 거리응원에 나갔다가 다같이 든든하게 국밥 한 그릇 먹고 각자 출근할 예정”이라며 “16강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어서 조별예선은 집에서 봤다. 그런데 선수단의 분투에 감동했고 거리응원의 열기도 2002년 못지 않아 보여 꼭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영하 3도로 예보된 추위도 열정을 막지는 못할 분위기다. 김재은씨는 “막차를 타고 광화문에 12시 정도에 도착해 아침까지 응원할 예정”이라며 “롱패딩에 내복도 껴입고 가면 덜 춥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실내에서 밤새 열기를 만끽하겠다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 마포구에서 축구펍을 운영하는 김성민씨는 “토요일 오후에 SNS에 브라질전 예약 공지를 올렸는데, 1시간만에 120석이 전부 마감돼버렸다. 경기 시간이 새벽 4시인데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며 “경기 관람 후 바로 출근하겠다는 직장인이 절반, 학생이 절반 정도”라고 했다. 시민들이 밤샘 각오를 세우게 한 건 국가대표팀이 지난 2일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투혼이었다. 취업준비생 신경연씨는 “선수들이 계속 두드리다가 결정적인 골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 하는 힘을 받았다”며 “취준생이라서 특히 무기력한 연말이었는데, 선수들의 단단한 눈빛에 큰 힘을 얻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도 꼭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조정호씨는 “세계 최강 팀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붉은악마, 록 콘서트 뺨쳤다'…월드컵서 응원 소리 가장 컸다 | 중앙일보FIFA가 조별리그에서 작성된 각종 진기록을 정리해 공개했습니다.\r카타르월드컵 FIFA 붉은악마 응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토트넘 내전' 된 월드컵…손흥민과 16강 맞붙는 친구 누구 | 중앙일보토트넘은 이번 월드컵에 11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했습니다.\r카타르월드컵 토트넘 손흥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월드컵 16강 vs 이재명 불기소'…박범계 당황시킨 SNL 질문 | 중앙일보SNL은 출연자들에게 짓궂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rSNL 주기자가간다 박범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16강 진출 실패' 20분간 떠있었다...대형사고 친 구글 | 중앙일보“한국은 진출에 실패했다(South Korea fails to advance)”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규성·벤투에 옐로카드 준 그 심판, 16강 브라질전 뜬다 | 중앙일보그는 이번 대회 전에도 한국과 인연이 있었습니다.\r월드컵 축구 심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