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지난 17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손잡고 새로운선택을 창당했다. 새로운선택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선택은 22대 총선 목표를 30석이라고 밝혔다.
양당제가 공고한 한국 정치에 대권주자와 지역에 기반 두지 않은 당이 30석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의견 들어보고자 지난 20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근처 새로운선택 당사에서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조 공동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정리한 것이다."일단 기본적으로 바쁘고요. 여러 언론을 비롯한 많은 분이 관심도 가져주시는 것 같고 또 고민도 많습니다. 일단 창당을 했으니까 기존 정당들하고 다른 정책이나 내용들을 어떻게 잘 어필할까란 고민을 더 깊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저는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봤어요. 지금 새로운선택이 주장하는 것 중에 중요한 건 적대와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자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현충원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적대와 증오 또는 분열의 아픔들이 제일 많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적대와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기 위해 현충원을 먼저 참배하는 건 그것대로 의미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둘째는 방법론에서도 하나의 고정된 틀로 접근하지 말자는 거죠. 얼마든지 진보 보수 양쪽의 방법을 다 믹스할 수있고 필요하다면 시장적 방법도 활용할 수 있고 국가적 방법도 활용할 수 있죠. 문제 해결을 목표로 놓고 다양한 방법들과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는 걸 기본 기조로 하고 있어요.""그럼요. 다원적 가치를 존중해야 된다는 건 아까 말씀을 드렸고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의 굉장히 중요한 지향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연히 그 안에는 페미니즘도 포함되는 거겠죠. 다만 어떤 특정 이념이나 지향, 사상이 나머지를 지배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생각으로 정당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봅니다.""저는 오히려 대선주자하고 지역 기반이 없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에서 제3지대 도전들이 실패했던 핵심 이유는 대선주자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특정 지역에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특정 지역 기반인데요. 사실 저는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져요. 왜냐면 지금 한국 사회 최대의 문제는 기후 위기가 있을 거고 인구 소멸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특정 지역에 기반한 정당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건... 사실 지방 소멸과 인구 소멸이 크게 다르지 않은 얘기지만 지방 소멸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얘기하면서 특정 지역에 기반한 정당이어야 된다고 해요, 그건 무슨 얘기일까요? 저는 굉장히 모순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지금 우리 사회에 닥친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정당을 장기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어요. 그렇다면 더 더욱더 특정 지역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수도권에 기반을 두면 지방 소멸을 놔두는 정당이 될까요? 지방 소멸이 문제인데 호남에 기반을 하는 정당이 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저는 오히려 지금 우리 공동체 시대에 맞는 문제의식, 과제에 맞는 정당은 특정 지역에 기반한 정당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럼요. 당연히 승부 볼 수 있죠. 한국은 아주 강력한 양당제 구조지만, 수많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도 당선되고 제3 후보들도 당선이 됩니다. 사례가 없는 게 아니잖아요. 매번 선거 때마다 그 비율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면 양당 후보 말고도 다른 이미 지역에서 후보들이 당선되는데 새로운선택이나 신당의 지역 후보들이 무조건 당선이 불가능할 거라고 전제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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