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도 아닌 주식이고, 우량주라 믿고 넣었는데 빚만 남았다'\r주식 코인 코스피
14일 오전 주식 계좌를 확인한 이모씨는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떨어진 손익률을 보니 중형차 한 대 값이 날아갔기 때문이다. 약 3000만원 손실을 본 이씨는 “화가 나 머리를 식히려고 지방에 내려왔다. 멘탈을 겨우 잡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위험 요소와 변수가 많아 한동안 희망이 없을 것 같아 심란하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떨어지고 코인 시장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멘붕’과 ‘고통’을 호소하는 2030 투자자가 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5포인트 떨어진 2472.96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블랙먼데이’로 공포감을 일으킨 폭락은 현실이 됐다. “믿었던 주식에 배신당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주인 삼성전자가 5만원대로 내려가는 ‘5만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2030의 고민이 깊어졌다는 거다. 20대 직장인 A씨는 “코인도 아닌 주식이고, 우량주라서 믿고 넣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폭락했다는 말을 듣고 들어가 봤는데 놀랐다. 수익률이 20% 가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지난달 발생한 루나사태 악몽이 떠올라 “눈을 가리고 코인 계좌를 안 본다”는 MZ도 적지 않다. 코인에 투자했던 신모씨는 “한 달 치 월급인 200만원을 잃었다. 1000만원 단위로 잃은 사람들에 비하면 적다”면서도 “이렇게 떨어진 이상 뺄 수도 있겠지만, 돈이 급히 필요한 게 아니라서 그냥 놔두고 안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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