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여의도역 출근길 인사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민들 표정은 제각각
KDB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하냐는 겁니까?"라고 반복해 외쳤다. 주변 지지자들로부터"따지려면 이재명에게 따져라"라는 항의와 함께 욕설이 날아왔다. '입틀막'은 없었지만, 그는 경호 중이던 경찰들에 의해 강제로 격리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다른 조합원이"산업은행 이전 반대, 여의도 금융지구 해제 당장 중단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높이 들었지만, 역시나 한 비대위원장은 그에게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았다. 대신, 보수 성향의 유튜버가"진상 부리러 왔느냐"라며 시비를 걸었고, 경찰이 만류에 나서야 했다. 25일 오전 8시, 여의도역 5번 출구.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여의도 출근길' 거리 인사 현장의 모습이었다. 그의 출근길 인사는 23분 만에 끝났다."산은 이전하면 안 됩니다"라는 외침이 다시 터져 나왔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를 무시한 채 자리를 떠났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도착하기로 예정된 오전 8시가 가까워 올수록 당직자와 지지자, 취재진들이 몰려 들었다. 인근 편의점주는"여기를 막으면 어떻게 하느냐?"라며"여기를 이렇게 막으니까 손님들이 안 들어오잖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다른 상인 역시" 오고 나면 매출이 확 떨어진단 말이다"라며"이렇게들 몰려 있으면 손님들도 부담스러우니까 그냥 지나가지 않겠느냐?"라고 말을 얹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장하자"한동훈 파이팅"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오만불손한 국회를 심판해주세요"라고 쓰인 붉은 피켓을 든 지지자도 있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서자, 박용찬 후보의 발언이 바뀌었다.박용찬 후보 옆에 서 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말없이 서 있다가 박 후보가 인사를 할 때마다 함께 허리를 숙였다. 일부 시민과 지지자들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모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들과 일일이 '셀카'를 찍고 악수를 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누자, 박용찬 후보만이 홀로"반갑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며"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반복해 허리를 숙였다.지나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다양했다. 별다른 표정 없이 무심하게 지나가는 시민이 다수였고, 그 와중에는 불쾌감을 표하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당초 연습문제 풀기를 거부했던 윤 후보 측은, 이 대표 측과 당내 갈등이 쉬이 가라앉지 않자 전격적으로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오전 8시부터 30분가량 출근길 인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당내 갈등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고, 윤 대통령 후보 지지율도 회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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