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탄 곳에 수목원 말고 골프장?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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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트라우마 겪는 충남 홍성 주민들의 호소... "땅값 때문인가" 지적도

지난해 4월 2일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시작된 화재는 서부면 전체 면적의 26%인 1454ha를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됐다. 이는 축구장 23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기자는 장맛비가 쏟아지기 직전인 지난 6일 오후 홍성군 서부면 일대를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자연 복원이 아니라 골프장을 짓는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취재원을 만나고, 탐문을 이어가면서 골프장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자연복원 혹은 수목원 조성 등을 내심 기대했던 일부 주민들은"배신감이 느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산림청은 1996년 고성 산불 이후, 산불 지역 복원 시 인공복원뿐 아니라 자연복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조림 대신 자연스럽게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다가 7년 전에 서부면으로 귀촌했다. 지난해 산불 때 생긴 트라우마가 심각하다. 지금도 창문 커튼을 다 내리지 못하고 반만 내리고 잔다. 창밖에 산불이 어른 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직도 산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른 곳이라고 다를 게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참고 있다.

요즘 어촌 마을 주민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B씨는"가뜩이나 이상 기후 현상이 심각하다. 바닷가에 살면서 심각한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다"며"횟집의 경우, 장마철이 되면 염분이 낮아져서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가 죽기도 한다"라고 전했다.식수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 C씨는"얼마 전 한 지역 언론의 기사를 봤는데, 군에서 산불지역에 대해 자연 복원을 한다고 해서 안심했다"면서도"하지만 갑자기 골프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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