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를 보니, 코로나 때보다 지갑을 더 닫았습니다.\r경제 소비 폐업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북창동에 있는 한 킹크랩 식당. 식당으로 들어서자 주인 김모씨 부부가 재료 손질에 여념이 없었다. 김씨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웬만한 일은 가족이 동원된다”며 “요새는 주로 동남아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주고객”이라고 말을 꺼냈다. 예전엔 근처 직장인들이 회식하러 많이 왔는데, 킹크랩은 객단가가 비싸다 보니 고물가 시대엔 인기가 떨어졌다면서다.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상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여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민간 소비를 나타내는 2023년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03.9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고금리·고물가에 고용둔화까지 겹치며 실질 구매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소비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코로나, IMF 때보다 더 힘들어” 경기 불황에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겹치고, 최근 미국·유럽발 은행 도산 사태가 번지자 소비 주체인 기업과 가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다. 제주시에서 가구점을 하는 강정래씨도 “가구거리는 암흑 거리”라고 표현했다. 손님 한 명 없을 때가 많아 “거의 전멸”이라면서다. 삼성전자 대리점을 25년째 운영한다는 류근배씨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가까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역대 최대라던 지난해보다 폐업 더 느는 추세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지난해보다 빚이 늘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은 “매출 하락” 때문이었다. 이달 9~14일 소상공인 143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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