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괴담' KO 시킨 성주 참외 '처음부터 허황된 얘기였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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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여 농가가 3500㏊ 규모 농지에서 참외를 재배한다.

최근 정부가 성주군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기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극히 미미하다고 발표하면서 성주참외가 ‘사드 참외’ ‘전자파 참외’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었다. 이에 성주참외 농가도 반기고 있다.서영진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2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애초에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성주 참외에 영향 끼친다는 주장 자체가 허황한 얘기였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사드 배치 초반에 ‘사드 참외’ 얘기가 나오다가 현재는 참외와 전자파를 연결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일부에서 아직도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이번 발표로 의혹이 말끔하게 불식된 것 같다”고 했다.

서 소장은 “성주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참외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고 성주에서 생산되는 참외 품질도 여러 방법을 통해 검증됐다”며 “사드 전자파 논란을 극복한 만큼 소비자가 합리적 소비를 통해 성주참외를 많이 선택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16년 사드 배치 초기부터 사드 레이더를 가동하면 부대 인근 주민이 전자파에 노출돼 건강에 치명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성주 특산물인 참외를 오염시킨다는 주장도 나왔다.이런 주장의 영향으로 2015년 4020억원의 수익을 올렸던 성주군의 참외 농가는 ‘사드 참외’ 논란이 한창이던 2016년 371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국 대형마트에 성주참외를 공급하는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당시 전자파 괴담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는 데 상당 기간이 걸렸다. 그 당시 일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성주군에서는 이들 농가 참외 매출액은 전자파와 참외가 관련이 없다는 게 알려지면서 점차 회복됐다. 참외매출액은 2020년 5019억원에서 2021년 5534억원, 2022년 5763억원 등으로 해마다 상승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1일 성주 사드 기지 인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와 공군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당 기지 전체를 대상으로 사드 레이더 등을 가동하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다.사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 0.2% 수준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전자파는 거주지 기준으로 최대 측정값이 1㎡당 약 0.019W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일반인에 대한 전자파 강도 기준’은 1㎡당 10W다. 사드 레이더를 가동했을 때 최대로 측정된 값이 기준치의 0.19%, 즉 530분의 1로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사계절을 지내며 각 계절의 환경변화에 따라 환경적 위해 요소를 파악해야 하는 조사를 불과 4개월도 되지 않아 끝내고,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최종 완료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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