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이재명…사법 리스크 정면돌파 '승부수' SBS뉴스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 여권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방탄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결자해지 하겠다는 '깜짝 발언'이었습니다.조만간 닻을 올릴 당 혁신기구에 힘을 실어주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을 포기한 '5포 정권', 압수수색·구속기소·정쟁에만 몰두하는 '압·구·정' 정권이라고 혹평하며 '정부 실정'을 전방위로 꼬집었습니다.이 대표는"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국민들은 이미 간파하고 있다.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는 숨기고 오직 상대에게만 '사정 칼날'을 휘두르며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집권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며"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데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라고도 했습니다.그러자 이 대표는 연설을 잠시 멈추고 여당 의원들을 몇 초간 흘겨보기도 했습니다.당 관계자는"불체포 특권 폐지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공약이기는 했지만 검찰발 사법 리스크 한가운데서 이렇게 던질 줄은 몰랐다"며"어찌 됐든 당 안팎의 방탄 논란을 일소한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이 대표는 1만여 자 분량 연설의 절반을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혹평으로, 나머지는 정책 대안 제시로 채웠습니다.
이 대표는"외교는 진영 문제가 아닌 경제 문제이자 생존 문제"라며"한미동맹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의 조속한 안정과 회복을 위해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 체계를 꼼꼼하게 다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에도 함께할 일이 많다"며"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전략적 자율외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외교에서는 야당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공공외교가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중국 방문 시기를 두고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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