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러시아 쿠르스크의 눈 덮인 개활지에서 보병 돌격을 감행하다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북...
고동욱 기자=러시아 쿠르스크의 눈 덮인 개활지에서 보병 돌격을 감행하다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북한군이 방향을 바꿔 숲을 활용한 진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22일"러시아 지휘관들이 북한군 '인간 파상공세'의 방향을 다른 요충지로 돌렸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상당한 전력을 투입했음에도 말라야 로크냐에 진입하지 못한 채 막대한 병력을 잃었다.지난 17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북한 군인들 상대 드론 공격 장면. 실제 우크라이나군이 잇따라 공개한 영상에서는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북한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미군 당국자는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의 사상자가 수백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사망자가 최소 100여명이고, 부상자는 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새 타깃이 된 곳은 말라야 로크냐의 동쪽 외곽에 위치한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체르카스코예 포레치노예 등 마을이다.러시아 쿠르스크 남서부 일대의 지도. 붉은색 점선으로 표시된 곳이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그간 공격해 온 말라야 로크냐 마을. 우거진 숲을 가림막으로 활용해 포대와 드론의 감시로부터 벗어나 병력을 집중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의 방어 병력을 '머릿수'에서 압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몇 주간의 훈련밖에 받지 못해 현대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북한군이 들판에서 러시아군처럼 소규모로 쪼개져 이동하지 않고 대규모 부대 단위로 뭉쳐 다니다가 우크라이나 포대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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