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연락 오더라'…해외 '연애의 신'이 본 한국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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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신' 바이올렛 림 대표가 왜 한국의 연애 트렌드에 주목했을까요.\r한국 연애 결혼 트렌드

‘세계 사랑 컨퍼런스’라는 게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각국의 트렌드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다. 소개팅부터 결혼까지, 연애 상대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기업들의 모임으로, 올해 회의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 회의를 만든 이는 ‘연애 구루’이라고 불리는 바이올렛 림 런치 액추얼리 대표다. 세계적 릴레이 강연 시리즈 TED에 출연해 데이팅 시장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기도 했다. 림 대표가 올해 기획한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한국의 연애 트렌드. 왜 한국에 주목했을까. 이메일로 그를 만났다.

한국의 연애와 결혼 관련 트렌드에 주목한 까닭은. “아시아 각국이 경제 발전을 하면서 연애와 결혼 관련 트렌드는 함께 바뀌어왔지만, 한국의 경우는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다. 결혼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건 만국 공통이지만, 한국의 경우는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결혼이나 연애를 하라는 압박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부모님들이 자녀의 연애 관련 문의를 해오는 부모님들 숫자가 늘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부모님은 자식의 연애나 결혼은 알아서 놔두는 경향이 뚜렷한 터라 흥미롭다.” 한국 남녀의 매력은 뭔가. “해외에서 한국 남녀의 인기는 계속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한류 콘텐트의 영향이 큰데, 대표적 이미지로 따지자면 한국 남성은 부드러운 남성성이 있고, 여성은 예쁘면서도 똑 부러지는 성격이 매력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는 바를 분명하게 말하는 점이 해외에서 한국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인 것 같다. 한국 남성의 경우는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연애나 결혼의 트렌드도 달려졌을 텐데.“이제 줌 데이트나 랜선 데이트는 이미 뉴노멀이다. 민낯이어도 화장한 것처럼 보여주는 필터를 쓰면 되고, 옷도 차려입을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물론 실제로 한껏 차려입고 만나는 즐거움에 비견할 바는 못되지만 말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회원들이 외모보다는 성격 등 다른 점을 더 중시하게 됐다는 점도 유의미하다. 한국의 경우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특히 흥미로웠는데, 듀오의 박수경 대표 발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2020년엔 가입 회원수가 감소 추세였으나 팬데믹을 지나며 2021년엔 21%로 껑충 뛰었다고 한다.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함이 내 ‘반쪽’과 함께 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게 아닐까. 팬데믹이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하긴 했지만, 우리의 인생까지 멈출 순 없으니까.” 글로벌 러브 컨퍼런스에서 듀오 박수경 대표가 진행한 프레젠테이션 일부.

한국에선 앱이나 온라인 데이팅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소개팅’이라는 문화가 있다는 걸 봤는데, 만약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소개해준 친구와의 우정도 위험해지지 않는지 궁금했다. 한 사람의 인맥은 한계가 있는 만큼, 소개팅도 한계가 있을 테고. 그러다 보니 결혼정보회사나 앱 등이 더 신뢰할 데이터와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데이팅 앱의 경우 신상정보를 허위로 작성할 수도 있다는 점은 각별한 주의와 개선이 필요하다.” TED에서 강연하는 바이올렛 림 대표. [YouTube 캡처] 한국에선 소위 ‘돌싱’이나 연애도 포기한 ‘N포 세대’라는 말이 일상화됐다. “재혼 비율은 우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제 대세에 가깝다. 우리 조사에 응한 아시아 거주 인구의 남성 중 37%, 여성 중 44%가 ‘상대방이 이혼 경험이 있고 자녀가 있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혼은 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 결혼이며 연애에 마음을 닫은 젊은이들에겐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 건강한 연애를 한다는 것은 곧 내가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인생을 더 즐겁게 사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바이올렛 림 대표 본인은 어떻게 결혼했을까.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난 남자친구와 수년간 열애 끝 결혼했다고 한다. 남편인 제이미 리는 림 대표의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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