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어 버텼다' 아마존서 실종 31일만에 돌아온 남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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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모인 빗물을 마시고 벌레와 곤충을 먹으면서 버텨냈습니다.\r아마존 실종 생존

이 남성은 신발에 모인 빗물을 마시고 벌레와 곤충을 먹으면서 버텨냈다고 말했다.그는 실종된 지 한 달 여 만에 지역 주민과 그의 친구들로 꾸려진 수색대에 발견됐다.

가족들과 극적으로 다시 만난 아코스타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사람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찾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새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실종 당시 산탄총과 탄약 한 통, 손전등 외에 별다른 물품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는 생존하기 위해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했다.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빗물을 모은 뒤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빗물도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는 소변을 먹기까지 했다고 말했다.31일 만에 발견된 그는 체중이 17㎏ 가까이 빠져 있었다. 탈수와 발목 탈구까지 발생해 절뚝거렸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경찰은 아코스타 일행을 상대로 그의 실종 경위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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