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백' 영감 준 제인 버킨 별세... 마크롱 '완벽한 예술가' 제인_버킨 프랑스 버킨백 윤현 기자
큰사진보기 ▲ 제인 버킨이 2021년 7월 8일 목요일 남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영화 포토콜 행사에서 사진작가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 문화부와 프랑스 언론은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 AP Photo/ 연합뉴스 AP통신·BBC방송 등 주요 외신은 16일 버킨이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간병인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버킨은 가장 프랑스적인 영국인"이라며"한 번도 유행을 타지 않은 모든 세대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버킨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열정적인 행동주의가 어우러진 완벽한 예술가"라며"그녀는 자유의 화신이었고, 우리의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로 노래한 프랑스의 아이콘으로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칭송했다.194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버킨은 22세 때 프랑스로 건너와 가수, 배우, 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버킨은 프랑스 유명 가수 겸 배우 세르주 갱스부르를 만나 연인이자 예술적 동반자로 지내며 1968년 발표한 '주템므 모아 농 플뤼'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아녜스 바르다 등 누벨바그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비롯해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이름을 날렸다. 1960∼1980년대 프랑스 연예계를 주름 잡았던 버킨은 2013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버킨은 에르메스가 명품 가방 '버킨백'을 만드는 데 영감을 주기도 했다. 버킨이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가방을 찾기가 어렵다'라고 말한 것을 들은 장 루이 뒤마 당시 에르메스 회장이 버킨백을 만들었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버킨은 사회 운동으로도 유명했다. 여성과 난민, 성소수자 권리를 앞장서서 주장했으며 2022년에는 이란 여성 인권 시위를 지지하며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버킨은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딴 버킨백을 드는 대신 낡은 옷을 입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권 운동을 펼쳤고, 에르메스가 가방을 만드는 데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을 비판하며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버킨은"5월에 다시 공연하려고 했으나,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가을에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팬들에게 약속했으나, 끝내 지키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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