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증언과는 다른 내용이라, 위증 논란이 예상됩니다.\r이임재 경찰 이태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달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10시 36분에 처음으로 인력 동원 지시를 내린 정황이 드러났다. 참사 직후"가용 경력을 전부 보내라"고 무전 지시를 하면서다. '밤 11시쯤 위급한 상황을 파악했다'는 이 전 서장의 기존 입장 및 국회 증언과 배치되는 내용이라 위증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무전 내용을 토대로 이 전 서장이 당시 해밀톤 호텔 인근 상황의 심각성을 사고 직후에 인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29일 경찰청이 국회에 열람·공개한 용산경찰서 112상황실망 무선통신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5분 “용산서장”이라고 처음 무선망에 등장했다. 최초 사고 발생 시각으로 추정되는 오후 10시 15분에 20분 지난 시점이었다. 경찰서장은 통상 경비·교통·자서 3개의 무전망을 이용하며, 이 전 서장의 무선 지시는 경찰서 내 현장 경찰부터 서장까지 이용하는 자서망에서 이뤄졌다. 무전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이 무전망에 등장하기 10분 전부터 사고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과 와이키키펍 사이 골목길의 긴박한 상황을 보고하는 무전 내용이 빗발쳤다. “와이키키 앞쪽에 이마트24까지 거리고요. 사람이 많아서 계속 신고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이태원 파출소, ‘필히 깔렸다’ 이런 신고는 연락해서 내용 확인해야. 지원이 필요하면 바로 보고해달라”, “이태원 파출소, 와이키키펍 앞으로 지원 부탁드려요. 압사당하게 생겼어요” 등의 보고와 지시가 무전을 통해 오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압수수색으로 해당 무전 기록을 확보했다. 이후 이 전 서장을 3차례 소환 조사하며 무전 지시의 맥락과 판단 근거를 집중 캐물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략적인 위급 상황을 파악한 것이 오후 11시쯤”이라고 답하며 오후 11시 이전에는 현장의 심각성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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