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 이재명 '연기력도 형편없는 검찰... 언제든 털어보시라' 이재명 민주당 검찰 박소희 기자
검찰 수사와 관련해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수사팀이 본인과 가족의 계좌 추적 영장을 청구,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불법 자금' 의혹을 연상시키는"쇼"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끝 무렵"제가 웬만하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운을 뗐다. 이어"지금 검찰이 창작능력도 의심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며"제가 작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내 계좌나 가족 계좌나 얼마든지 다 확인하라'고 공개 발언을 했고, 그걸 근거로 수차례 저와 가족 계좌를 검찰이 확인했다는 통보서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집에 계속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팀이 이 대표가 지난해 자택에서 보관 중이던 억대 현금을 본인 계좌에 입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23일 언론 보도 역시"이미 재산신고도 명확하게 했고, 출처도 분명하게 밝힌 것인데 이제 와서 마치 문제되는 것인 양 얘기하는 것은 '쇼'"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주당은 보도 당일 이 대표가 모친상 조의금 등으로 갖고 있던 현금 2억 7000여만 원을 선거 기탁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입금했고, 재산신고했다고도 밝혔다."연기도 적절히 해야지, 연기 능력도 엉망인 데다 이런 식으로 계속 계좌를 털다, 털다 보면 계좌가 닳아 없어질 것 같다.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나. 수사는 기본적으로 밀행,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수사의 원칙인데 마치 동네 선무당이 동네굿하듯 꽹과리 쳐가며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이 대표는"수사의 목적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인가, 사실을 조작하는 것인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검찰이 수사하는 것 말리지 않는다"며"제 계좌와 가족들 계좌를 조사하는 것은 제가 작년 국감에서 명확히 밝혔던 것처럼, 영장 없이 하는 것에 동의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언제든 털어보시라"고 말했다. 다만"마치 이게 문제가 있는 양 쇼하는 것은 검찰 조직 자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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