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경기'는 어떻게 스포츠를 제패했나? 훨드컵축구 메시 축구팀엠블럼 민족주의 인종차별 이봉수 기자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벌어지기 전 날 한미리스쿨에서 키아오라리조트 투숙객들에게 '문장, 엠블럼, 아이콘으로 본 유럽사와 축구 이야기'를 강연했다. MBC저널리즘스쿨에서 3시간 강연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최종병기: 문장, 엠블럼, 아이콘의 기호학' 파워포인트를 중학생에게 맞게 절반으로 줄여 축구 이야기에 집중한 것이다. 중학생으로서는 마지막 시험을 치른 제주시 모 중학교 3학년 남학생 9명이 투숙했는데, 공부의 중압감을 잠시 내려놓은 청소년을 위한 선물이었다.
'승리'를 상징하는 손가락 표시 'V'도 활에서 비롯됐다는 일설이 있다. 우리 '동이족'처럼 큰 활을 쏘는 영국군을 포로로 잡으면 다시는 활을 못 쏘게 하려고 시위를 당기는 둘째·셋째 손가락을 잘랐다고 한다. 전쟁에서 돌아올 때 멀쩡한 두 손가락을 펴 보이면 승전했다는 뜻이 됐다는 거다. 스포츠 종목은 대개 싸움과 전쟁의 수단으로 발달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시 축구 얘기로 돌아가서, 이 주제로 강연할 때 흔히 듣는 질문이"축구가 어떻게 스포츠를 제패했느냐"는 것이다. 몇 년 전 K리그 초청으로 각 구단의 홍보관계자들에게 강연할 때도 같은 주제를 화두로 삼았다. K리그는 아직 그렇지 못하지만 유럽에서는 축구의 인기가 다른 종목을 압도한다. 월드컵 축구는 전종목이 겨루는 올림픽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린다.
스페인의 민족 갈등은 심각하다. 특히 FC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방은 레알마드리드가 있는 카스티야 지방과 역사·언어는 물론 즐기는 음식과 노래까지 상당히 다르다. 카스티야 지방의 전통 식빵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카스테라'라는 일본식 이름이 붙었다. 월드컵 축구팀 엠블럼에서 별은 우승 횟수를 말하는데 잉글랜드는 한 번 우승했으면서도 별 하나를 달지 않아 특이해 보인다. 축구 종주국 치고는 우승 회수가 너무 적기 때문일까? 영국축구협회에는 영국이란 말이 들어있지 않고 그냥 축구협회다. 처음에는 영국에서만 축구를 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스페인의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왜 스페인어 '아틀레티코' 대신 영어 '아틀레틱'을 쓰고 있을까? 이는 바로 영국의 광산노동자들이 광산지대인 빌바오에 가서 처음 축구를 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있는 축구클럽이 영어식으로 제노아라 명명하고 'Cricket and Football Club'라고 명시한 것도 영국 선원과 조선 노동자들이 그곳에서 클럽을 처음 조직했기 때문이다. AC Milan도 이탈리아어 '밀라노' 대신 '밀란' 이라는 영어 명칭을 쓴다.
명품 광고문구를 모아온 내가 보기에 가장 기발했던 것은 듀렉스 광고였다. 축구 강국도 아닌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우승하자 축구 대표팀 부모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Thanks you… for not buying our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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