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폐지? 어떤 학문이든 후학 기르는 게 국가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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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인문계열이 살아남는 방법 "융합전공 개척해야"

오늘날 인문대학은 안녕한가? 2024년 4월 24일 덕성여대가 2025학년도부터 불문과와 독문과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인문계열의 존속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덕성여대 측은 경영난으로 수요가 적은 비인기 학과를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학과 교수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역사적으로 인문학은 그 위상이 매우 높았다. 오히려 과학⋅기술이 천시되는 경향이 있었던 만큼, 과거에는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위상에 격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양 문물이 들어오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인식은 완전히 역전된다. 실용주의와 경쟁적 발전이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히면서 인문학의 입지는 좁아졌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인문학의 수요도 줄어들었고, 급기야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조만수 교수는"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용주의가 사회 정서로 자리잡고, 취업난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인문계열의 수요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정부 정책도 인문학의 위기를 촉발한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주도한 대학 구조 개혁과 재정지원 사업은 취업률, 학생 충원율 등을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했다. 이러한 지표에서 비교적 불리한 인문계열은 구조조정 우선 대상이 되었다.

B교수는"기초학문이 있어야 실용학문이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무전공 제도를 기준점으로 하여 인문학의 위기 현상을 바라봤다. 무전공 제도는 진로 및 적성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도입됐지만, 특정 학과로의 쏠림 현상을 야기한다는 비판 역시 발생했다.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교수회는 충북대학교 본부에서 추진하는 자율전공 제도 시행을 앞두고 2024년 3월 20일 '인문대학은 어디까지 희생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조 교수 역시 새로운 시대에 인문학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느냐를 관건으로 삼으며"인문학뿐 아니라 학문 전체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인문학은 인간적 가치, 기계, 삶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과 만나게 하는 사회적 모멘텀"이고"결국 인문학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하다"라고 봤다. 학문의 변화는 비단 인문계열에만 적용되는 결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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