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디즈니플러스
2022년 을 시작으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 디즈니+는 차가운 겨울과도 같은 동면의 시간을 경험해야 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성공이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연달은 실패는 그 부진으로 이어졌다. , 가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웰메이드 시리즈로 주목받았지만 글로벌 OTT에 어울리는 성과를 내지 못하며 2023년에도 부진은 이어졌다.이후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이 공개된 후 판도가 좀 달라졌다. 그리고 이 큰 성공을 거두며 기류를 가져온 디즈니+에게 다음 타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은 이 열풍을 이어가는데 손색이 없어 보인다. 공개 이전까지 화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측을 완벽하게 빗나가게 만든 은 언더커버라는 클리셰가 짙은 장르에 한 가지 변화를 주며 새로운 감성을 이끌어냈다.그간 언더커버 장르가 집중해 왔던 건 크게 두 가지였다.
, , 등 언더커버 장르가 내세웠던 브로맨스 대신 보스와 경찰 그리고 그 아내의 아찔한 삼각관계가 자리를 대신한다. 정체가 들통 날 위기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수동적으로 움직여 왔던 언더커버 경찰들과 달리 준모는 자신의 욕망을 바탕으로 판에서 우위에 서고자 한다. 그 동력은 열등감이라 할 수 있다.마약중독자 아버지 때문에 경찰조직 내에서 변두리를 맴도는 준모는 엘리트 경찰집안 딸인 의정에게 어울리지 않는 남자라는 생각에 자격지심을 지니고 있다. 언더커버 임무는 이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온다. 문제는 이 임무에 의정이 가세하면서 벌어진다. 의정에 대한 기철의 애정을 확인한 순간 관계에 대한 의심은 물론 남자로 느끼는 경쟁 심리에 점점 더 광기에 휩싸여 가는 준모다.그 정점을 보여준 장면이 조직 간의 혈투에서 점점 야차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이다. 피칠갑이 되어 경찰의 임무를 벗어난 폭력성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욕망에 잠식당한 영혼의 붕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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